새정부 출범 거래 활성화 기대… 춘천·원주 일부 단지 ‘품귀’
신학기 이사 수요도 영향

이사철 주택수요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거래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도내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학기 이사수요와 단지별 리모델링 등 각종 호재가 발생한 춘천 석사·퇴계동, 원주 단계·개운동 등 일부 단지들의 전세 및 매매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 써브’ 조사결과에서도 도내 아파트 전세와 매매가격은 이달들어 각각 0.19, 0.09%씩 상승하며 시세가 강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역의 경우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신흥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퇴계·석사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로 반전되고 있다.

전용면적 60∼80㎡ 규모의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전세호가가 500만원 이상 상승하는 등 일부 인기단지는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원주권에서도 최근 리모델링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개운동 H아파트 112㎡형은 1억5400만∼1억9000만원, 145㎡ 형은 2억1600만∼2억7500만원선으로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최고 360만원까지 치솟았다.

새학기를 앞두고 학군과 문화·레저시설 등 각종 인프라와 함께 새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이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까지 보합세를 보였지만 최근들어 학교와 학원 등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참여정부와 달리 부동산 규제를 풀어 거래를 활성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매매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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