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합의점 모색 간담회
군청·주민·부대·버스회사 참석

화천 시외버스 정차장소 논란(본지 5월2일자 18면)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 구성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화천군은 최근 산양리 주민들과 군 장병 사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서울 발 화천 행 시외버스 정차장소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오는 13일 마을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는 지역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주민, 군부대 관계자, 군청 담당, 버스회사 측 등 이해 당사자들이 참석해 해결방안과 협의 점을 모색할 계획이다.

참석들은 서로간의 입장을 확인하고 납득할 수 있는 복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합리적인 대책마련이 기대되고 있다. 시외버스 정차장소 논란은 하루 8차례 운행하는 동서울~철원 와수리~화천 산양리 노선 중 부대밀집지역인 화천 마현리와 말 고개 인근 2곳에 승객 승·하차를 위한 정치가 이뤄지면서 시작됐다.

‘상권붕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은 지난 6일 군청을 방문해 산양리 주민 128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주민들은 “시외버스 종점인 마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충분한 상황에서 중간 정차장소 신설로 지역 공동화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관계자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양 측의 입장이 모두 설득력이 있지만 서로 양보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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