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시설 완비·사용료 저렴… 인접지역도 선호

인제종합장묘센터가 최신시설과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도권과 홍천 등 인접지역에서 몰리는 등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군은 남면 남전리에 사업비 132억원을 들여 화장장 3기, 납골당, 하늘내린 보금자리(가족납골묘), 하늘공원(매장묘역), 장례식장 1동과 주변시설 등을 갖춘 인제군종합장묘센터를 지난해 말 완공한 후 지난 1월부터 지역주민들에게 장례식장 등 일부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인제종합장묘센터 화장장은 지난 1월 9일 남전1리 마을 최고령인 이 모(92)씨가 사망하자 유족들이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과 반목을 씻고 마을의 화합을 보여달라는 의미로 화장과 납골당에 안치키로 결정한 것이 최초의 사용자가 된 후 지금까지 226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장 이용자는 현지인보다 외지인들이 많았다. 이는 화장장 이용료가 지역주민은 7만원, 외지인은 35만원으로 사용료가 성남 등 수도권지역의 1/4수준이지만 시설은 최신식인데다 주변경관이 깨끗하다는 장점때문에 수도권 주민을 비롯, 홍천·양구지역 주민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안내간판이 부족해 외지인들이 인제종합장묘센터를 찾는데 불편을 겪고 있어 국도 44호선변 등에 인제종합장묘센터를 알리는 대형간판과 국도 44호선과 인제장묘센터를 잇는 도로가 어두워 가로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화장장 시설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이용하는 외지인들이 늘고 있다”며 “국도변에 대형 간판과 도로변에 가로등 35개를 설치하는 등 접근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주변지역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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