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매립폐기물 시멘트 공장 연료 사용

속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개발사업부지 내 가연성 폐기물의 시멘트공장 반입 처리 계획에 대해 국회 차원의 대응 여부가 관심(본지 4월 7일자 2면)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용역 발주 관련 전자입찰이 무산됐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8일 인천지방조달청을 통해 추정 가격 72억원에 이르는 ‘인천 청라지구 비위생 매립폐기물 3원 선별 후 가연성 폐합성수지류 폐기물 처리 용역’에 대한 전자입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폐기물 보조연료 위탁 및 수탁 협약에 참여해야 할 시멘트회사들이 모두 불참, 입찰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조만간 2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입찰이 무산된 것은 시멘트공장 소성로 보조연료로 가연성 폐기물을 반입 처리한다는 계획이 노출되면서 시멘트 공장 주변 6개 시·군의회가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월군의회 등 6개 시·군의회는 최근 반대 성명서 발표와 함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장경재 영월군의회 의장은 “청라지구 매립 폐기물의 시멘트공장 반입 계획이 전면 무산된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추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지공사는 올해 들어 경기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인천 청라지구 매립 폐기물의 시멘트공장 반입 처리 계획에 대해 ‘폐기물 처리 일천억 다운운동’이라며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영월/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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