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 제품 안전성 강화해야”

‘중소기업 희망찾기 멘토십 프로젝트’ 9차 컨설팅이 지난 달 30일 (주)네오닥터에서 개최됐다.

도와 강원도민일보,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주최한 이날 현장 실사에서 전문가 멘토들은 의료산업의 부가가치가 높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자금확보를 위한 투자처 확보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현장 실사에는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정재연 강원대 회계학과 교수, 남미희 우덕리서치 앤 컨설팅 대표, 함승호 이노비즈협회 강원지회부회장, 홍성호 도 판로지원담당, 김홍열 원주시청 전략산업과장, 윤석진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 부장, 김현호 네오닥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샘플링 검사 철저 등 상품 리콜 최소화 노력해야
국내산 한방소재 사용 소비자 신뢰 구축도 중요


   



<참석자>

△최윤규 중기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정재연 강원대 회계학과 교수

△남미희 우덕리서치 앤 컨설팅 대표

△함승호 이노비즈협회 강원지회 부회장

△홍성호 도 판로지원 담당

△김홍열 원주시청 전략산업과장

△윤석진 중진공 강원지역본부 부장

△김현호 네오닥터 대표


△남미희=“제품의 안전성을 개선했으면 한다. 피부 알러지 등 좀 더 세심한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자동화 공정으로의 전환도 급선무다. 한방과 양방으로 이원화된 판매구조를 지역권으로 나누는 등 다단계화 한다면 매출구조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수요조사를 실시해 제품에 대한 가격 차별화와 다양화 하는 논의도 필요하다. 또 작업자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윤석진=“이제는 회사가 성장해야 할 시기다.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부 제품에 대한 리콜을 받은 것으로 안다. 품질관리 부분에서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제품 제작 공정에 관한 개선도 요구된다. 샘플링 검사도 보다 철처히 해 전 공정에서 좀 더 안정된 제품이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현재 최고가로 시판되고 있는 일본 수출모델의 경우 전 제품에 대한 작동 검사 등이 필요하다. 안전적인 면에서도 좀 더 개선해야 한다. 안전경고표시 부착은 수출기업에겐 필수다.”

△정재연=“같은 제품인데 국내용과 해외용 판매량의 차이가 너무 크다. 국내판매용 제품의 가격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정상적인 매출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끌어들이는 일은 아직 어렵다고 본다. 현실적 대안은 강원기술지주회사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강원기술지주회사를 통한다면 자본을 훨씬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마케팅 다양화는 필수다.”

△박상규=“한의사 모임에서 시연회를 열거나 협회로부터 인증을 받는다면 주소비층인 한의사들에게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환자와 의사들의 사용후기를 취합해 신제품 개발하는데 활용한다면 제품 품질도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을 고급화시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산·학협력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구조적인 측면에서 영업파트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아쿠스타라는 브랜드명은 상품과 매치되지 않는다. 하나로 통일된 브랜드를 사용해야 한다.”

△김현호=“최근 중국시장을 개척하면서 재중 한인 한의사는 물론, 중국 의사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따라서 중국에서 새로 법인을 설립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함승호=“한방 의료기기 소재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침선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서로 상생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의논을 하고 싶다. 현재 한방업계에서는 소재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이에 반해 국내산 한방소재에 대해서는 믿음이 높다. 이를 이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제품인 만큼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품질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현호= “지난 해 매출액은 4억여원으로 매출액이 적은 이유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재투자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특성상 각 국가별로 인·허가를 받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도 매출액을 부족하게 하는 원인이다.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고가에 시판되고 있다. 고가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저가형 모델을 만들어 다른 국가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또 수지침용 의료기기도 준비하고 있다. 애로사항은 매출액이 적어 대출이 한계에 달했다는 점이다. 일본이나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법을 생각 중 이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양방과 한방으로 나눠져 있어 두 분야의 갈등으로 인해 한방과 양방 모두에 각각 총판권을 주고 있다.”

△홍성호=“기술적인 측면은 훌륭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금이다. 올 해는 경제위기로 인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자금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보겠다.”

△김홍열=“원주시청 전략산업과는 의료기기 업무를 맡고 있다. 실제로 네오닥터는 원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늘 멘토링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 원주시 차원에서 좀 더 좋은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화준 hwajune@kado.net

▲ 중소기업 희망찾기 멘토십 프로젝트가 지난 달 30일 원주의료기기산업단지에 소재한 (주)네오닥터에서 개최됐다. 멘토들과 김현호 대표가 네오닥터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신화준


네오닥터는 어떤 기업

독창적 의료기기 개발 인류 건강·국가 경제 공헌



㈜네오닥터(대표 김현호)는 의료기기 개발 전문업체로 2002년 8월 설립됐다.

원주시 태장2동 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에 입주해 있으며 5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금은 6억1000여만원이다.

사훈은 ‘창의, 도전, 열정’을 사훈으로 독창적인 의료기기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회사 발전과 더불어 인류건강에 공헌하는 기업,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 고객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네오닥터는 현재 세계최초로 독자개발한 자침기(Automatic Needle Inserter) ‘아큐건’을 일본과 미국 시장에 독점 판매계약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가정용 의료기기 △병원용 의료기기 △의료기기 R&D 등 3가지 분야다. 네오닥터는 △이노지브 인증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 △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특허스타기업 선정 △보건신기술 인증 △ISO13485:2003 △외국인투자기업 등록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 인정 △2005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 동상 △2008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수상 등 대내외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지식재산권도 △한국특허등록 △미국특허 출원 △브라질특허 출원 △인도특허 출원 △유럽특허 출원 △PCT 출원 등 17개에 이른다.

네오닥터는 자침기(Automatic Needle Inserter) ‘아큐건’을 일본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아메니티서비스 측과 독점판매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해 12월에는 중국 북경화본과기유한공사와 200만달러 수출 및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호 대표는 “고가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제품을 바탕으로 저가형 모델을 만들어 다른 국가에도 수출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기기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화준 hwaju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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