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독립영화제 내달 7일부터 3일간… ‘똥파리’등 23편 상영

▲ 제 11회 정동진 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영화 ‘똥파리’의 두 주인공 양익준(사진 왼쪽)·김꽃비.
‘독립영화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

제11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강릉 정동진초교에서 열린다.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 10주년에 이어 올해 11회를 맞아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를 주제로 극실험영화 15편과 애니메이션 5편,다큐멘터리 3편 등 총 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한여름밤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18m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따끈따끈한 신작 독립영화를 상영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야외영화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상영작은 서울독립영화제 2008에서 상영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한지혜 감독의 ‘기차를 세워주세요’와 인디포럼2009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김영근·김예영 감독의 ‘산책가’, 지난해 땡그랑 동전상을 수상한 장형윤 감독의 신작 환경애니메이션 ‘내친구 고라니’, 양성평등으로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조주상 감독의 새로운 픽토그램 애니메이션 ‘픽토그램스토리’등이 상영된다. 또 김종관 감독의 ‘올 가을의 트렌드’, 박성국 감독의 ‘야설작가 영범씨의 글짓기 지도법’, 남궁선 감독의 ‘최악의 친구들’ 등을 비롯해 특별상영작으로 임순례 감독의 신작 ‘날아라 펭귄’이 선보인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400만 관객을 동원 임순례 감독의 새 영화 ‘날아라 펭귄’은 영어사교육, 채식주의, 흡연여성, 기러기아빠, 황혼 이혼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문제를 따스한 시선과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낸 ‘인권 영화’다.

문소리, 박원상, 박인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물들을 섬세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 개막식 진행자로 장편독립영화 ‘똥파리’의 주인공 양익준·김꽃비가 초청돼 독립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똥파리’는 2009년 한국 영화 중 국제영화제 최다 초청·수상에 빛나는 수작으로 각본, 감독, 연기 등 1인 3역을 소화한 양익준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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