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쌍용양회 “환경부 호흡기 질환 조사 신뢰성 의문”

속보=환경부가 지난 6월 15일 발표한 영월 서면 주민 1496명 대상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대해 시멘트공장 노조 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 주민 대상 재검진 실시와 정밀 역학 조사를 요구(본지 7월 9일자 5면)한 가운데 쌍용양회 영월공장이 서면지역 20세 이상 전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쌍용양회 영월공장(공장장 안광원)에 따르면 환경부 조사에 직원 35명과 가족 17명 등 모두 52명이 참여해 직원 12명(34%)과 가족 13명(76%) 등 모두 25명이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유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공장측은 “지난 7월 6일부터 13일까지 원주기독병원에 의뢰해 25명 대상 재검진 실시 결과 단 5명만이 만성폐쇄성 폐질환 유소견자로 나타났다”며 환경부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월공장 관계자는 “영월군에 서면지역 20세 이상 전체 주민 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정밀 검진 실시를 요청한다“며 “영월군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회사가 비용을 부담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영월/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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