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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마이크 혼다 의원과 강원도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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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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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
필자가 마이크 혼다 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9월이다. 현직인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항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의 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마이크 혼다 의원이 뉴욕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민주당내 아시안 위원장이었다. 혼다의원은 뉴욕의 아시안계 지도자들을 초청, 아시안들이 존 케리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인 필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특히 한국인은 부시의 전쟁을 앞장서서 반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2004년) 부시행정부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해서 여차하면 전쟁도 불사하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 혼다 의원은 “만일에 미국과 북한 간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의 관리들이 한국인들 중 남한출신과 북한출신을 구분할 것 같겠는가”라면서 자신의 예를 들어 주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직후 미국의 정치인들은 미국내 일본인들을 ‘적국의 시민’이라면서 몰살시키려고 했다. 미국 전역에 있는 일본인(일본피가 섞여있는 사람은)들에게 72시간 내로 지정한 장소에 집결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갓 태어난 마이크 혼다 의원도 끌려갔다. 혼다 의원은 그 후 6살 때 까지 포로같은 생활을 했다. 미국 정부는 그 후 40년이 훨씬 지난 레이건 때 와서야 당시 일본인 전체를 몰살하려고 했던 인종적 차별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미일본인 사회에 사과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이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2007년 미국연방의회가 ‘ H.R 121 : 일본군강제종군위안부결의안’ 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키면서부터다. 특히 그가 일본인 3세이면서도 일본 정부가 그렇게 막으려고 했던 결의안을 끝내는 통과 시켰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아베로 이어지는 일본 정부와 부시 재임 기간 동안의 미국과의 밀착 관계를 볼 때 그야말로 일본에겐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마이크 혼다의원의 ‘인권’.‘평화’에 대한 민감한 의지는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하원이었을 때인 199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일본군강제종군위안부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그는 “인권과 평화를 앞서는 국가이익은 없다” 라고 늘 강조한다. 2001년 9·11 테러직후에 미국내의 모슬렘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목소리 높였던 정치인이기도 하다. 2007년 7월 30일 역사적인 ‘일본군강제종군위안부결의안’이 미국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된 직후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이것은 기적이다. 미국내 한인들의 감동적인 풀뿌리 운동이 이것을 해냈다”면서 오히려 필자를 미디어 앞에 내 세우는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은 필자를 만날 때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안부를 물으며 마치 어린 아이같이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다.

혼다 의원은 미국의 연방정치인중 아시안계의 선두다. 민주당의 부의장이며 아시안위원장(Asian Caucus Chairman)이다. 200만 이상의 미주한인동포들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다. 마이크 혼다는 사실은 교육전문가다. 교사, 교장, 교육감을 거쳐 주 하원에 진출했다. 혼다는 교육환경개선, 교육의 질적 향상, 교육기회균등제공, 장애인 교육 등 교육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활동,미국 교육계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워싱턴 DC의 연방의회를 방문한 김진선 지사가 혼다 의원을 강원도로 초청했다. 강원대도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한국과 한국인들을 위해서 가장 많이 애쓰는 정치인이며 동북아(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정치인을 대한민국의 강원도가 알아 본 것이다. 25년 미국서 살면서 필자가 강원도 출신임이 지금처럼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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