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악기박물관서 국내 첫 선

▲ 인도네시아 대표 합주음악 ‘가믈란(gamelan)’이 지난 29일 영월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주차장에서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영월/방기준
세계인의 소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합주음악 ‘가믈란(gamelan)’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영월 남면 연당리에 지난 5월 개관한 세계민속악기박물관(관장 이영진)은 지난 29일 오후 박물관 주차장에서 박선규 군수와 권석주 도의원 등과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의 소리 Ⅱ’축제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물관측은 동(銅)이나 나무로 만든 징과 실포폰 등의 악기를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인도네시아 전통음악 가믈란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가믈란 음악은 아침이란 의미의 르마(Lemah)곡과 플롯을 통해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소리의 본능과 노래의 영혼을 묘사한 바틸란(Batilan), 다양한 멜로디를 빠르고 느리게 또는 강하고 약하게를 반복하며 돌아가는 발리 음악의 대표곡 가길라칸(Gagilakan)등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영진 관장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믈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박재록(서울대 작곡과)씨 등이 인도 음악 시타르와 따불라 등을, 김준수씨 등이 안데스음악을 선보여 아름다운 선율로 조용한 농촌마을을 아름답게 연출하기도 했다. 영월/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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