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관 유치 탄력

▲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소 개소식이 5일 강원대 집현관에서 김진선 지사, Richard A. Lerner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회장, 권영중 강원대 총장, 한장수 도교육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호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연구 기관인 스크립스 연구소 한국법인이 출범,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새 전기가 마련됐다.

도와 춘천시, 강원대는 5일 강원대 집현관에서 리처드 러너 스크립스 연구소 회장을 비롯해 김진선 지사, 권영중 강원대 총장, 한장수 도 교육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박용수 강원민방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크립스 코리아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스크립스 연구소 코리아는 지난 7월 도와 춘천시, 강원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크립스 연구소는 최근 윤리적인 논란 없이 줄기세포를 증식하는데 성공하는 등 세계최고의 항체 의약품 개발기술을 갖고 있다.

연구소측은 한국분원에 13명의 본사 연구원을 파견, 국내 연구진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10년내 5개 이상의 항체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크립스 연구소가 본격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도의 바이오 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전문인력과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도와 춘천시는 10년간 3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스크립스 연구소를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약업체와 R&D전문기관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도는 스크립스 연구소를 유치한 이후 삼진제약 등 관련업체 10여곳과 이전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제 지적재산권 확보에 따른 부가가치도 발생할 전망이다.

김진선 지사는 “스크립스 연구소 한국분원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며 “제약업체 등 바이오 관련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와 스크립스연구소는 이날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항체신약 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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