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권역별 마스터 플랜 마련… 지역발전위 제출 예정

   
환동해권 ‘블루 파워벨트’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국토연구원은 도와 경·남북 등 동해안권 광역 자치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권역별 마스터 플랜을 마련, 조만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시된 강원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의 골자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국제관광 및 환동해 물류 거점 △신소재 R&D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국토연은 삼척을 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지정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2220억원을 투입, 첨단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제시했다.선도산업은 석탄가스 복합발전(IGCC)과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이다.

첨단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 일환으로 동해에 LCNG 복합충전소를 건설해 대관령과 백두대간 풍력발전 단지로 이어지는 ‘신재생 에너지 벨트’도 구축된다.

강릉은 현재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과 연계해 에너지 자급형 명품도시로 탈바꿈 한다.

속초, 양양 등 영북지역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제관광 및 물류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국비 297억원을 투입해 설악~금강권 국제관광 자유지대를 조성하고, 고성을 ‘세계평화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특구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특히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속초 아쿠아 파크’를 조성,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수(水) 치료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또 삼척~울릉도를 잇는 이사부 역사문화 벨트가 구축되고, 강릉과 동해 등지의 해수욕장은 가족체험 휴양벨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R&D기반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연은 강릉 과학단지내 세라믹 R&D센터와 삼척 방재산업단지, 포항제철과 연계하는 신소재 산업벨트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토연은 조만간 ‘델타 블루-동해’, ‘파워 오브 동해’ 등 동해안권을 상징하는 브랜드 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별 여론 수렴을 거쳐 세부적인 지역별 거점전략을 마련한 것”이라며 “거점지역 클러스터에 세제혜택 등이 이뤄져 민자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국토연구원이 연구보고서를 제출하는 대로 검토에 착수, 연말까지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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