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인터뷰] 곽종근 춘천보훈지청장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및 국권침탈 100년, 6·25전쟁 발발 60년, 4·19 50주년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의미가 남다른 한 해다. 이에 따라 춘천보훈지청은 도민들의 보훈의식 선양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임한 곽종근 춘천보훈지청장으로부터 올 한해의 색다른 보훈 업무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계획 등을 들어왔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생활안정 도모

청소년 나라사랑 실천 시범학교 등 추진



-올해는 6·25전쟁 발발 60년, 안중근 의사 서거 및 국권침탈 100년, 4·19 50년이 되는 의미가 남다른 해인데.

   
“2010년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기념일이 많다. 먼저 안중근의사 순국100주년(3·26)을 시작으로 4·19혁명 50주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 6·25전쟁 60주년, 경술국치 100주년(8·29), 한국광복군 창군 70주년(9·17), 청산리 대첩 90주년(10·21) 등 순국 선열들의 혼을 기려야 하는 날이 많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기적의 역사가 어떻게 이룩된 것 인지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며 다음세대로 전승시켜 나가는 일은 나라의 만년대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선열들은 국권을 빼앗겼어도 국혼이 살아있으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불굴의 민족혼을 면면히 지켜왔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살신희생을 다했다. 올해는 우리모두 선열의 거룩한 정신과 발자취를 되돌아 보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의식을 제고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올해 한국전쟁 60년 등을 맞아 그 어느 때 보다 호국 보훈 정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춘천보훈지청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다면.

“먼저 80고령 참전유공자의 생애 마지막 대규모 행사를 통해 6·25참전유공자의 명예선양을 추진하려고 한다. 전국적으로 24만명의 생존 6·25참전유공자에게 대통령 감사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며 시·군별로도 위로·감사행사, 호국순례 및 전사자 유족 찾기 등 보훈선양교육을 통한 국가정체성 강화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또 나라사랑 실천 시범학교 운영, 보훈특강, 보훈캠프 등 청소년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보훈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안정을 위해 보상금 인상 등 물질적인 지원과 함께 보훈가족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후복지 서비스의 확대와 의료지원 정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나라사랑 큰 나무 캠페인, 유아마라톤대회, 도솔산문화제 보훈문화 홍보관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도민과 함께 하며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도민참여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부임기간 동안 역점 추진사업이 있다면.

“애국충절의 고장인 강원지역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 무거운 사명감을 느껴진다. 올해는 국격 향상의 원년으로 선진 일류국가 건설의 기치를 올려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이러한 때 국민통합의 원동력인 국가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해 나가고 국민 역량을 결집하며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보훈정책은 선진 일류국가 건설의 선결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나마 앞으로 우리나라가 품격 있는 선진 일류국가로 자리매김 하는데 보훈업무의 수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끝으로 보훈가족과 도민들에게 한마디.

“지난 1월 춘천보훈지청장으로 부임해 애국 충절의 고장인 강원도에서 국가보훈정책의 중요성과 가치를 더욱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의 바탕 위에 이룩된 만큼 국가보훈이 곧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국민의 통합정신이다. 또 이것이 국가발전의 토대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국가유공자들의 위국 헌신한 희생정신을 마음 깊이 새겨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겨야 겠다. 도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정리/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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