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박수근미술관 입주작가 ‘스며듦’ 전시회

▲ 임성수 작 ‘Propaganda of Octopus’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 작가들이 ‘스며듦’ 전을 준비했다.

나광호, 배윤환, 임성수, 최상진 작가는 29일부터 한 달 동안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호실에서 작가가 지역과 스튜디오에 스며든다는 의미로 ‘스며듦’ 전을 기획했다.

앞으로 있을 오픈스튜디오, 교육프로그램, 프로젝트, 기획전, 개인전 등 레지던시 프로그램(residency program) 일환이다.

‘2009 인천국제공항모빌아트공모전 대상’ 수상자 나광호는 사물의 한 부분, 부족하고 쉬운 것이 총체적이고 공동체적인 양식으로 상호 가치를 발생시켜 가치 있는 방향으로 이끈다고 믿는다. 이는 자연스러움과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나이브한 감각과 대상을 결합시키는 것.

초기작부터 지금까지 작업에 접근하는 임성수의 일관된 키워드는 ‘사회적 시스템과 인간의 욕망’이다.

▲ 최상진 작 ‘Animal anymole1’
작가는 살아가고 경험하는 일상적인 상황과 인간의 욕망으로 소비되고 있는 현대사회를 통상적인 구조를 뒤틀리게 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의 자극과 틀에 박힌 관념을 미끄러지게 하고 반복된 일상의 지루함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이명·난청을 앓고 있는 최상진은 구조적인 결함이 없기에 발병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바로 파티나몰(Patinamole)의 존재다. 파티나몰은 동 부식(銅 腐蝕) 현상의 결과물인 녹청(綠靑)과 두더지, 또는 이중간첩의 합성어로서 작가의 귀에 살고 있는 가공의 존재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오해를 하게 되는 원인이다. 이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청각구조와 소리를 시각화 하였고 파티나몰을 등장시켰다.

나광호 작가는 “드로잉이 근간이 된 회화 작업을 스튜디오에 전시함으로써 박수근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작가들의 상상력과 감각,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고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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