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다음주 한-중-일 순방

미국이 홍수 피해가 발생한 북한에 지난주 구호 의약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인도적 물품을 실은 미국 (보잉 747) 화물기가 지난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75만달러 상당의 이번 의약품 지원은 국제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스 퍼스'와 '글로벌 리소스 서비스', '머시코'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는 홍수 피해가 난 북한에 지원할 의약품 구매 자금으로 75만달러를 지출하기로 했으며, 이 자금이 3개 민간 구호단체에 균등히 배분됐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문제 협의를 위해 다음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크롤리 차관보는 보즈워스 대표가 오는 12∼14일 서울, 14∼15일 도쿄, 15∼16일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며, 성 김 북핵 6자회담 특사,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동행한다고 전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보즈워스 대표 일행의 한.중.일 순방과 관련해 "우리는 6자회담 핵심 파트너 국가들과 향후 적절한 조치가 무엇인지를 평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의 진전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북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즈워스 대표가 한.중.일 방문 기간동안 북한을 방문하거나 북한측 관리를 접촉할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성 김 특사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글로벌 포럼(Korea Global Forum)'에 참석하기 위해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등과 함께 앞서 방한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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