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LED 조명기기 개발 ‘녹색성장’
원주IC~남원주IC 가로등 교체 에너지 50% 절감
전국 지자체 40 곳 설치… 미국·일본 진출 추진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녹색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도 녹색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 대기업 못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 태장농공단지내에 위치한 LED 가로등 제조업체인 ㈜지에이(GA·회장 전기선)는 정부의 녹색인증제도 중 ‘고출력 LED 조명기기 개발 및 보급, 확산사업’과 관련해 지난 7월 녹색사업체로 인증 받은 국내 1호 업체이며, ‘공냉식 방열통기채널이 형성된 LED 조명등 방열기술’로 녹색기술에 대한 인증을 취득한 도내 유일의 업체다.


▲ 원주시내 (원주IC~남원주IC) 11㎞ 구간에 설치된 LED 가로등 모습.

# 정부의 녹색인증제도

정부는 녹색산업 설비, 기반시설의 설치·공사, 녹색기술 산업의 응용·보급·확산 등 녹색성장과 관련된 경제활동으로서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녹색사업으로 인증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사업과 탄소저감 플랜트·시스템 구축 사업, 그린 IT활용·보급 사업 등 녹색기술 10대 분야 중 기업의 수요가 없는 신소재를 제외한 9대분야에 걸쳐 95개 사업을 선정했다.

또 정부 각 부처에서 제시하는 기술 가운데 기술의 수명 주기상 위치, 경쟁국 대비 기술수준, 지적재산권 확보 및 회기 가능성 등을 판단하는 기술성과, 국내외 시장규모, 성장률, 수익률, 수출 증대 및 수입대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시장성, 산업 및 경제구조 개선, 고용창출, 녹색성장 기여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전략성 등 3가지를 고려해 녹색기술에 대해 인증해 주는 제도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 후 1년이 경과된 기업으로서 인증받은 녹색기술에 의한 직전년도 매출의 비중이 총매출액의 30% 이상인 기업은 녹색전문기업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녹색기술을 인증받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모두 78개이며, 녹색사업 인증기업은 1개, 녹색전문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은 6개다.

정부가 인증한 녹색산업 기업은 정부의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인증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할 때 운영자금 대출 등이 용이하며, 각종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원주 태장농공단지내에 위치한 LED 가로등 제조업체인 ㈜지에이(회장 전기선)는 정부의 녹색산업 인증과 관련해 ‘고출력 LED 조명기기 개발 및 보급, 확산사업’으로 지난 7월 녹색사업 인증을 받은 국내 1호 업체이며, ‘공냉식 방열통기채널이 형성된 LED 조명등 방열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도내 유일 업체다.

또 녹색전문기업 지정과 관련, 현재 평가가 진행중에 있다.



# 고출력 LED 조명기기 개발 및 보급, 확산사업

㈜지에이는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시도된 원주시내 일원(원주IC~남원주IC) 11㎞ 구간에 400여개의 기존 250~400W 메탈가로등을 150W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창출했고, 전국 지자체 일원 40여곳의 공공장소에 고출력 LED조명기기를 설치, 국가 시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일조했다.

원주 IC~남원주 IC 일원에 설치돼 있던 기존 가로등 및 보안등이 전력소모가 많은 고압나트륨 등으로 구성돼 있어 전력소모가 많다는 점에서, ㈜지에이는 원주시와 함께 지난해 5~6월에 걸쳐 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고압나트륨가로등(250W) 400여개를 에너지 저소비 제품인 LED 가로등(150W)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이로인해 전력소비를 50% 절약했으며, 연간 19만7950MWH의 전력을 절약하는 동시에 1300만원의 전기료 절약 효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공공시설의 에너지 저효율 조명시설 30%를 고효율 조명시설 LED등으로 교체하고 설치비용의 15~30%를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로인해 지에이가 작업한 가로등 교체 작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각광을 받았으며, ‘고출력 LED 조명기기 개발 및 보급, 확산사업’으로 지난 7월 정부로부터 녹색사업 인증을 받은 국내 1호 업체로 선정됐다.

또 전국 지자체 일원 40여 곳의 공공장소에 고출력 LED 조명기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실시했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 등 거대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공냉식 방열기채널이 형성된 LED 조명등

일반적으로 가로등은 사람과 차량 등이 통행하는 도로 등에 설치, 조명 기능을 함으로써 야간 보행과 차량의 통행을 원활하게 한다.

가로등의 조명용 램프로는 할로겐이나 수은등과 같은 종류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램프는 수명이 짧아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나 보수에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전력소비도 절약하고 조명성능도 우수한 고출력 LED램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고출력 LED램프는 사용수명이 길고 일반적인 할로겐이나 수은등보다 우수한 밝기를 가지면서 사용전력을 현저하게 줄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LED 조명등의 고출력 LED 램프는 사용시 고열을 발생하고, 고열은 고출력 LED램프뿐만 아니라 주변부품까지 영향을 줘 고장을 유발하거나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가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에이의 ‘공냉식 방열기 채널이 형성된 LED조명등’은 기존 LED조명등 냉각장치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면적과 중량이 감소한다.

또 자연산 공기의 순환방식에 의한 공냉식 냉각 기능이 우수, 조명 기구의 수명을 연장하는 등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효과가 있다.

이와함께 특히 LED 조명등 냉각장치를 이용한 발광다이오드 조명장치를 가로등이나 보안등, 터널등에 사용할 때 발광다이오드에서 발생되는 높을 열을 냉각장치가 낮춰줌으로써 냉각효율이 상승하고 고장 발생이 감소, 조명기구의 사용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매출액 대비 연구비 20% 투자 파워LED 분야 개발·개선 집중”

전기선 ㈜지에이 회장 인터뷰

-지에이는 올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정부로부터 녹색사업체로 인증받은 국내1호 업체이다. 또 녹색기술에 대한 인증도 취득한 도내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한 지에이만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지에이는 아직 LED조명이 세간에 알려지기전 2004년부터 LED조명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시장 환경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조명분야의 대기업까지 LED조명으로 전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안에서 중소기업의 살길을 가야만했다. 지에이가 선택한 건 도로조명을 LED로 대체하자 였다. 틈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워LED조명기구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당시만해도 일반LED시장과 달리 진출기업이 없었고, 상대적으로 지역기반의 중소기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파워LED조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 해결과제는 LED칩에서 발생되는 열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빨리 방출시키느냐에 달려있다.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시킨 결과 지에이만의 독특한 방열기술을 개발하여 발명특허 등록 및 국제특허출원 했다. 이를 적용한 제품으로 2009년 6월 국내최초로 원주시내 일원(약11Km)구간에 기존의 메탈가로등을 LED가로등으로 교체설치한 결과 약 50%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현재 지에이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지에이는 미주시장과 유럽, 아시아(중국,일본 등)에 2009년도에 MOU를 체결하여 진출 중이며, 특히 미국에는 LA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당사의 해외사업부의 역할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의 성능 및 인증 취득을 위해 진행 중에 있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도내 유망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조언할 사항이 있다면.

“지구온난화 방지대책으로 저탄소녹색성장의 정부정책이 나왔듯이 저탄소배출을 위하여 기업에서 사업화할 수 있는일은 무궁무진하게 많다고 본다. 정부에서도 녹색인증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11일 녹색인증기업에 전주기(자금, 세제, 판로(수출), 기술인력 지원까지) 지원방안을 수립하여 발표한 바 있다. 지역기반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에게는 이보다 크고 든든한 지원군이 없다고 판단된다. 지금부터라도 녹색인증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중소기업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지에이가 친환경으로 무장한 국제적인 LED 조명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향후 계획과 전략은 무엇인가.

“지에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20% 이상 투자해 왔듯이 앞으로도 파워LED분야에서는 회사의 온 연구역량을 집중,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성능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시대 치열한 경쟁에서 앞장설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에너지절감을 통한 저탄소녹색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진민수



# ㈜지에이는 어떤 회사


저탄소 녹색성장 선두 주자


LED 가로등 제조업체인 ㈜지에이(회장 전기선)는 녹색지구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을 통한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초 제1호 ‘녹색사업 인증업체’로 그린 IT분야인 고출력 LED조명기기 개발, 보급, 확산사업을 지난 7월 9일 지식경제부장관으로부터 인증받았으며, 한국산업단지 원주 태장 농공단지 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는 회원사이기도 하다.

또 보다 효과적인 에너지를 위해 LED 조명 기술개발을 통한 장기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를 위해 기술개발과 연구를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LED조명기기 개발에 주력, 현재 10여건의 LED조명기기 관련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LED 가로등 이외에도 투광등, 보안등, 터널등, 공원등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고출력 LED조명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국제조명 산업전에서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했고, 올 2월 열린 국제공공디자인 대전에서 LED가로등 기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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