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침식 모니터 결과 D등급 도내 8곳

도내 해수욕장과 해안사구(모래둔덕)가 해안도로와 방파제 건설 등에 따라 심각하게 파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4일 한강유역환경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주호영(한나라당·대구 수성구 을) 의원은 “국내 연안침식 모니터링 결과, ‘우려’를 나타내는 D등급을 3년(2007∼2009년) 연속 받은 곳이 13곳인데, 이 중 강원도가 8곳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3년 연속 D등급을 받은 도내 연안은 △강릉 남항진리 등 3곳 △삼척 호산해수욕장 △속초 영랑 동해안과 청호동 △고성 가진리와 천진해수욕장 등이다.

또 파괴된 전국의 해안사구 51곳 중 10곳도 도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도내 도립공원 해안사구 6곳 가운데 낙산, 사천, 경포대, 송정 등 4곳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충남 태안군 꽂지해수욕장과 장곡리 운여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과 영덕읍 대탄리,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도 3년 연속 D등급을 받아 해안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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