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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 창단 2년 강원FC] 2. 기대 못미친 성적

성적 저조 도민 자긍심까지 꺾다
연이은 대패·약팀에 충격 패 실망감 고조… 용병 영입도 실패작

김정호 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300만 강원도민의 기대와 관심속에 첫발을 내딘 강원FC는 2년간 신생구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강원FC는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첫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잡고, 거함 FC서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K리그 지형을 흔들어 놓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강원FC는 패배와 무승부를 거듭하며 하향세를 걸었다.

강원FC는 최대 약점으로 꼽힌 불안한 수비력을 보완하기 위해 용병없이 창단 첫 해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번복하면서까지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라피치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지만 돌풍을 일으켰던 시즌 초반의 모습을 찾지 못한채 13위(승점 28점·7승7무14패)로 시즌을 마쳤다.

데뷔 2년차로 창단 3년내 6강 플레이오프라는 목표의 초석을 다질 올 시즌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강원FC는 전년보다는 1승을 추가하며 한단계 상승했지만 4연패를 하는 등 잇따라 대패하고, FA컵에서는 한수 아래의 내셔널리그팀에게까지 발목이 잡히면서 전년도와는 다른 것이란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때문에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던 강원FC가 오히려 소외, 낙후로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도민들의 패배의식과 한계의식을 자극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형스타 부재, 경험 부족, 열악한 재정 등은 예견된 일이지만 신생구단이 지닌 핸디캡과 무관한 선수 영입 부분에서도 미숙한 모습을 드러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인 드래프트는 재정이 열악한 강원FC에게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력 있는 우수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2009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강원FC에 입단한 전원근은 1년만에 대구FC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고, 6순위 황대균, 번외 이성민 등도 현재 강원FC에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창단특혜’를 받으며 뽑은 우선지명 14명 가운데 이 호, 김주봉, 문병우, 권경호 등 4명은 강원FC를 떠났다.

2010 드래프트 1, 2순위로 뽑은 김창휘와 최영남도 각각 창원시청과 울산미포조선으로 이적됐다.

경남FC가 두시즌 동안 10골·7도움으로 ‘살림꾼’ 역할을 한 이용래(현 수원 삼성)와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윤빛가람을 2순위로 데려간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용병농사도 대체적으로 ‘실패작’이라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강원FC에 둥지를 튼 마케도니아 출신 바제는 7경기동안 1득점·1도움으로 기대에 못미쳐 짐을 쌌고, 팀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하며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브라질 출신 헤나토 역시 방출이 결정됐다. 아시아쿼터 용병인 리춘유(중국 출신)도 수비능력 부족으로 결별한 상태다.

올해 강원FC에서 뛴 용병 4명 가운데 유일하게 라피치만이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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