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등 채소류 폭등… 가공식품도 상승

지난달 집중호우 영향으로 생필품 10개 중 6개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소비원 T-Gate에 따르면 지난달 생필품 102종 가운데 64종(62.7%)의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배추와 무 등 채소류의 가격 폭등세가 생필품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달에 전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66.5%)였으며 무(21.4%)와 양파(11.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여파로 사탕류(8.6%), 부침가루 및 카레(7.2%), 간장(6.2%), 위생백(5.7%), 혼합 조미료(5.5%), 구강청정제(5.3%)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했다.

반면 빙과류 및 버터(4.0%). 시리얼(3.3%), 김밥 김(3.1%) 등은 가격이 내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지난 6월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폭락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물량이 급감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생필품 가격 상승은 물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마저 인상돼 가계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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