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비타민C 풍부
어린이 발육·빈혈 예방

   

◇ 사슴뿔 모양에서유래된 이름 ‘청각’

녹조식물인 청각은 짙은 녹색의 사슴뿔 모양이라 ‘녹각채’라고도 한다. 주로 파도의 영향이 적은 얕은 바다 속의 바위, 암석 또는 조개껍데기 등에 부착하여 살고 있다. 청각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육류와 스트레스 등으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몸을 중화시키는 데 좋다. 칼슘과 인이 풍부하여 어린이의 발육과 빈혈 예방에 좋으며, 비타민C가 풍부하고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섬유질이 많아 배변활동을 용이하게 한다.


△ 아삭한 김치 맛의 비밀은 청각

허준의 ‘동의보감’에 청각은 성질이 차고 독이 거의 없어 예로부터 열기를 내리는 해열 식품으로 많이 쓰였으며 담이나 신장의 결석 등의 결석을 해소하고 청각채를 물에 담갔다가 우려내어 아침저녁 반 잔씩 마시면 야뇨증을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청각에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예로부터 식용, 구충제로 이용되기도 했다. 고추와 함께 김치의 부재료로 많이 쓰여 온 청각은 고추의 캡사이신과 더불어 비타민C가 가진 항산화 효과로 김치의 신맛을 방지하며 아삭아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청각의 생활사

청각의 어린 개체는 초겨울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늦은 봄에서 초가을까지 왕성하게 자라고, 늦은 가을부터 차차 쇠퇴하여 한겨울에는 완전히 소실된다.

△청각을 이용한 박피
① 청각을 말려 곱게 분말한다.
② 청각 분말 1수저 분량을 걸쭉한 ‘요플레’ 형태로 개어 죽 상태로 만든다.
③ 얼굴에 골고루 얇게 펴 바르고 20∼30분간 부드럽게 마사지를 한다.
④ 따뜻한 물로 가볍게 세수를 한 후,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⑤ 5∼7일 동안 하루 한 번씩 ‘청각 박피마사지’를 해 주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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