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회사 관계자 금주 중 한국 방문 논의 예정

남·북·러 3개국을 연결하는 ‘꿈의 가스관’이 삼척에 건설중인 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과 연결될 전망이다.

4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 관계자들이 이르면 금주 중 한국을 방문해 한·러 외교장관 회담과 북·러 정상회담 이후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러 3개국 가스관 연결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즈프롬측은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 연해주에서 출발하는 가스관을 북한을 거쳐 한국에 연결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토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측 관계자는 최근 “가즈프롬은 북한과 매우 강도 높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냈다”면서 “한국측 파트너인 가스공사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홍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북한을 거쳐 동해 쪽으로 내려온다”면서 “삼척에 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을 짓고 있는데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육상으로 와서 삼척이 한국 에너지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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