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판부면 신촌리 타당성 용역 실시… 내년초 실행 여부 결정

원주시 판부면 원주천 상류에 홍수조절용 댐이 건설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원주 판부면 신촌리 상류에 댐을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용역결과에 따라 댐 건설 중장기계획(2011∼2020)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댐 건설 중장기계획을 내년초에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원주시가 건의한 신촌리 댐을 비롯해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댐 건설 예정지에 대해 수자원공사가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주 신촌리 댐은 아직 중장기 계획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 보완될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후보지 중 하나”라며 “내년초에 용역이 끝나면 댐 건설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도 국토부의 댐 건설계획에 보조를 맞춰 현재 소하천인 신촌천을 지방하천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강원도와 협의하고 있으며 강원도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신촌리 댐 건설에 나설 경우 전액 국비로 댐이 건설되거나 댐 건설 재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국비로 채울 수 있어 원주시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 등을 우려해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고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신촌리 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원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원주천 상류에 댐을 건설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원주시도 홍수 방지와 원주천 활용을 위해 댐 건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11월 중에 댐 건설과 관련된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라며 “원주시 입장에서는 국가가 나서서 원주천 상류에 댐을 건설할 경우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주/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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