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길형 강원지방경찰청장 내정자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위해 강원경찰 경쟁력 제고

23일 경찰청은 신임 강원지방경찰청장에 조길형 본청 기획조정관을 내정했다. 조길형 강원경찰청장 내정자에게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강원도에서 근무하게 된 소감은.


   
“천혜의 경관과 후덕한 인심을 자랑하는 강원도의 청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척이나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10년 전 초임 서장(횡성)을 역임한 바 있어 고향집을 다시 찾아온 듯한 푸근함을 느낀다. 그동안 경찰청 정책부서에서 일하다 현장을 접하게 되니, 한편으로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지방청장은 충남에 이어 강원도가 두 번째인데.

“치안 중심의 경찰행정을 펼칠 생각이다. 치안은 결국 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열쇠라고 생각한다. 강원도의 경우 험준한 산간지역으로 구성돼 관할구역이 넓고, 휴전선과 해안선을 끼고 있는 접경지역이면서, 4계절 관광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강원도의 특수성에 맞게 치안인력과 장비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민의 여망과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략적 또는 창의적인 고객중심 맞춤치안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또 주민의 불편과 불만이 무엇인지 섬세하게 파악해 개선하고, 여성과 아동 노인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경찰활동을 펼치겠다.”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경찰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강원도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범국가적 대사(大事)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경찰이 담당해야 할 몫이 무척이나 클 것이다. 이에 따라 치안현안에 충실하면서 한편으로는 다가올 미래를 위해 강원경찰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미흡한 인프라 확충과 교육에도 꾸준히 힘쓸 계획에 있다.”



-강원도민들에게 한 마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강원경찰의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데 신명을 바쳐 일할 생각이다. 특히 150만 강원도민들이 강원치안의 수준에 확실한 믿음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조 내정자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신흥고, 경찰대(제1기)를 졸업,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울산서 보완과장과 서울청 제4기동대 부대장, 서울청량리서 방범과장, 종암서 정보과장, 서울청 정보3계장·정보1계장, 횡성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정보5과장, 수원남부경찰서장,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자치경찰추진단 제도팀장, 서울청 경비1과장, 경기청 제1부장, 경찰청 감사관, 충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 등을 역임했다.

이상헌 koreas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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