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보, 내년 1만건 2000억 규모… 보증료도 지속 인하

강원신용보증재단이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내년도 신규보증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강원신보는 29일 오전 재단회의실에서 전상호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오춘석 도 산업경제국장과 박성훈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회장 등 재단 이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손해금율 변경 및 규정 개정 등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강원신보는 이사회 안건을 통해 내년도 보증지원 규모를 1만건에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서민 경제 안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햇살론과 취약계층보증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소상공인자금과 도 경영안정자금, 시·군 이자보전자금 등 각종 저리자금을 영세 상공인들에게 우선 공급키로 했다. 또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보증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000만원 이하의 소액보증에 대해 전향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공인들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연체이자인 손해금율(연제이주율)도 기존 14%에서 전국 지역신보 중 최저치인 12%로 3%p 낮춰 도내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시켜 주기로 했다.

강원신보의 경우 출연금은 1190억원으로 전국평균(1608억원)에는미치지 못하지만 이익잉여금은 50억원으로 전국평균(-43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위변제율의 경우 2.76%로 전국평균(3.09%)보다 낮았으며 보증료도 기존 1.0∼1.5%에서 0.8∼0.9%로 낮춰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증료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신보는“ 지난 2009년 이후 서민금융지원이 확대되면서 부실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자체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호 강원신보 이사장은 “보증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보증조건을 완화해 소상공인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며 “현행 0.9%인 보증료도 지속적으로 인하해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보증 부담 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