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20주년 특별 기획 '20은 하나다' 캠페인

▲ 도와 도교육청의 행복한 강원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본사 DB
 

지난해 도와 도교육청은 교육 분야는 물론 도정 운영을 내실 있게 꾸려간다는 취지에서 ‘행복한 강원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 대표 기관인 도와 도교육청이 상생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그 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무상급식 확대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으며 올해도 양 기관은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도와 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교류 협력 사업을 알아본다.



■ 강원도

 
우수 농산물 판로 확보 급식질 향상

원어민 교사 증원 배치 사교육비 경감

교과별 학습 프로그램 등 개발 지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장 및 교통망 확충을 위한 예산 지원 등 정부 도움이 꼭 필요하다.

외형적인 정부 지원과 함께 도민들의 역량이 결집되는 것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열쇠다.

따라서 도는 올림픽 관련 시설 조성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의 불을 지피고 혹시 모를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 하는데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가족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도교육청은 홍보 매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법 조기 제정 당위성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관련 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직간접으로 힘을 보태 특별법제정과 일부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힘을 보탰다.

올해도 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붐을 고조시키기 위해 각종 올림픽 행사 참여 등 도교육청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도내 우수농산물 판로 확대

도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 판로 확보와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쌀 1개 품목이었지만 올해는 쌀, 감자, 양파, 찹쌀 등 4개 품목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총 사업비 60억 원 가운데 도가 15억 원(25%)을 지원하고 있고 시군 15억 원(25%), 도교육청 30억 원(50%)을 부담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총사업비에 절반을 부담하고 있는 ‘친환경 우수 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은 도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내 영세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는 농가소득에 절대적이기 때문에 ‘친환경 우수 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은 도내 영농산업 안정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친환경 우수 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은 도내 1020개 학교에 22만1957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도는 영농산업 안정화를 위해 ‘친환경 우수 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중·고교 원어민교사 지원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학부형들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도는 학부형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교육청과 함께 ‘중·고교 원어민교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고교 원어민교사 지원 사업’은 중·고교생 등의 외국어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국제문화 이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원어민 교사 216명을 배치했으며 국내 영어교사 직무연수 강화로 원어민 교사를 단계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180명, 2013년 144명, 2014년 144명까지 감축한다.

중·고교 원어민교사 지원 사업비 역시 지난해 87억8400만원, 올해 74억200만원, 2013년 59억7600만원, 2014년 59억7600만원으로 감액해 나가며 재정부담은 도 20%, 시군 30%, 도교육청이 50%를 부담한다. 감액된 예산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또 다른 교육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도는 중·고교 원어민교사 지원 사업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창의·리더 인재육성 지원 확대

도는 초·중학생 학력향상을 위해 ‘창의·리더 인재육성 지원 사업’을 확대해 시행한다.

지난해는 원주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인 ‘창의·리더 인재육성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도는 올해 ‘창의·리더 인재육성 지원 사업’을 확대해 초교·중학생과 교사·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도교육청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의·리더 인재육성 지원 사업은 올 3월부터 내년도 2월까지 도내 지역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실시된다.

1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창의·리더 인재육성 지원 사업은 도와 도교육청이 50대50으로 사업비를 충당한다.

주요내용으로는 학생들의 리더십 함양, 체계적인 학습법, 동기부여, 집중력향상교육, 교과별 학습 및 시험전략 등을 전문기관에 위탁하거나 학교별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와 도교육청은 상생협력 사업을 확대해 펼쳐 나갈 것” 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인만큼 교육가족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 도교육청

 
올 초교 전면 실시 14만여명 수혜 기대

아동센터, 방과후·돌봄교실 기능 확대

취업할당제 등 추진 특성화고 활성화

△ 농어촌지역 학교마을도서관 운영 지원

강원도내 농어촌 지역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강원도교육청은 ‘농어촌지역 학교마을도서관 운영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1991년 9월 ‘(사)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이 영월 무릉초교에 무릉학교마을 도서관을 처음으로 개관한 이래 현재 총 61개교에 걸쳐 31명의 실무원이 배치된 가운데 학교마을도서관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30개교에 도서관 실무원이 미배치된 상태인데다 학교도서관 실무원에 대한 계약기간이 8개월이나 1년 등으로 일정하지 않아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도청 및 각 시군에서 학교마을도서관 실무원 배치를 위한 예산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복지 사업 연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

학교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교육복지 프로그램은 한정된 자원으로 한계에 도달해 있다. 이에 방과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 계층 학생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방과후학교 수업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강원도 지역아동센터 지원 조례’에 의거해 일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5000여명의 학생들을 돌보는 현실적 어려움에 비해 사회적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간 공식적 연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도와 도교육청이 5대 5의 비율로 예산을 분담해 지역아동센터가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교육복지 사업 추진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도와의 의견 조율을 위한 정기적 협의체를 개최할 경우 시지역 아동센터 관계자가 참여해 실질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관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강원도내에는 6학급 이하,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가 206개로, 전체 학교수 가운데 38.2%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 같은 작은 학교가 가진 장점인 가족같은 분위기와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최대한 발휘해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 아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우선 도내 206개교의 작은학교 가운데 20개교를 지정해, 규모별, 유형별에 따라 교당 3000만원에서 1억원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강원도교육청 예산 20억원과 강원도청 예산 10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확보돼야 하지만, 현재 도청의 관련 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라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 급식지원 확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과 도는 재원 분담을 통해 올해부터 초등학교까지 친환경 급식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는 유치원 만 5세 이상 원아 및 초등학교 전체(춘천 제외), 벽지·면 지역 80명 이하 및 읍·도시지역 60명 이하 중·고등학교 전체, 횡성·정선의 중·고등학교, 고성의 중학교 전체, 저소득층 및 셋째이상 자녀에 대한 급식비가 전액 지원된다.

춘천시가 친환경급식지원에 참여할 경우, 도내에서는 모두 14만1630명의 학생이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함께 지역산 친환경(우수) 식재료 지원은 2011년의 지역산 친환경(우수) 쌀에 더해 찹쌀, 감자, 양파로 확대된다.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

범국가적 고졸 취업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선취업 후진학을 통한 자기 계발 정책 추진 등을 목적으로 도교육청은 도와의 협력을 통해 도내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기능직 신규 채용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50% 이상을, 일반직 신규 채용인원의 20% 이상을 각각 할당하는 ‘취업할당제’를 추진키로 했다.

도는 가칭 ‘특성화고 고교생 취업촉진을 위한 정례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하고, 고졸자 채용 충원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채용 가능 규모를 검토하기로 했다.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 방안은 좋은 취업처 확보로 타 지역으로의 인재 유출을 억제하는 한편 조기 취업을 통한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강원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도청과의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많은 사업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도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 많다”며 “특히 농어촌지역 학교마을도서관 운영 지원 및 교육복지 사업과 연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 등의 사업은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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