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호스로 용기와 가열기구 연결·비전문가 용기 교체

도내 겨울축제가 가스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각종 겨울축제 현장에 대한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가스용기의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점검을 통해 먹거리 장터에서 가스용기와 가열기구를 연결할 때 안전성이 높은 금속배관 대신, 파손이 쉬운 고무호스를 사용하고 있어 가스가 누설,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 가스 취급 전문가가 아닌 축제 관리자가 직접 가스용기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위험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땅을 제대로 고르지 않고 가스용기를 설치, 용기가 넘어진 채 사용되거나 가스 막음조치를 하지 않은 배관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겨울축제들은 각종 지자체가 산발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김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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