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사단, 신병 수료식 화천 문예회관서 개최… 거리음악회도 개최
중동부 전선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육군 7사단(사단장 소장 원홍규)이 민군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7사단은 면회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군에서 처음으로 신병 수료식을 군부대가 아닌 화천읍에 소재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주민과 면회객 및 관광객들을 위해 화천읍 중앙로에 위치한 선등프라자에서 7사단 군악대원들이 거리음악회를 개최키로 했다.
거리음악회가 펼쳐지면 하나의 볼거리가 탄생해 인근의 화천시장을 비롯한 상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영외 면회제도 확대 혜택을 본 화천군은 문화예술회관을 신병교육 수료식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을 마친 병사와 면회객은 더 여유롭게 가족 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천군은 장병 우대업소에 명판을 부착하고 열차 테마펜션 요금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긴 ‘화천 가이드 맵’도 제작했다.
또 지난해 11월 상서면 산양리에 군장병 안내소를 설치 면회객들이 지리를 몰라 물어물어 군부대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군 장병들이 영외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것 역시 면회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7사단은 10일부터 장병 안내소에 2~3명의 안내장병을 배치하고, 산양리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장병 위주로 안내소를 이용한 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말마다 면회소를 이용하는 군 장병들은 매회 50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면회가 이루어지는 주말 마다 200명이 넘는 면회객들과 장병들로 시내가 넘쳐나게 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역 내 군부대에서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매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군인과 화천군민이 별개라는 인식은 사라진지 오래”라고 말했다. 화천/김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