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인터뷰

- 올 음악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올해는 우리 역사와 함께 꾸준히 발전해 온 춤곡의 세계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특히 각 주제별로 발레리나들이 등장해 아름다운 하모니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는 등 매 프로그램마다 춤과 관련한 주제가 깃들어 있어 흥미롭다. 또 실내악인 챔버뮤직은 그동안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공연에서 많이 다뤄지지 못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최대한 깊이 (챔버뮤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 볼 생각이다.”



- 올해로 2년차를 맞은 정명화·정경화 공동예술감독만의 차별화 내지 장점은 무엇인가.

“지난 2004년 닻을 올린 대관령음악제는 초대 강 효 예술감독을 주축으로 고속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막중한 책임감 속에 바통을 이어 받은 우리 자매는 유럽과 미국 등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음악제가 국제적 위상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 자매는 전 세계의 수많은 연주자들과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해 온 만큼, 세계음악의 흐름을 이해하고 대처하는데 남다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2018 평창문화올림픽을 위한 역할 및 포부가 있다면.

“대관령국제음악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문화적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남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높은 문화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예술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았는데 도민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지난해부터 예술감독을 맡아왔지만 공연은 1회 때부터 꾸준히 함께 참여해 온 만큼 강원도는 매번 올 때마다 남다른 애착이 간다. 해를 거듭할수록 도민들과 호흡하는 숨결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도민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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