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위에서 앉은뱅이 썰매라면 눈 위에선 눈 썰매가 있다.

어린시절 산 위에서 사료포대나 비닐포대를 타고 정상부터 미끄러져 내려오면 몇번을 뒹굴러 온몸엔 눈을 다 뒤집어 쓴 기억이 있다.

요즘엔 안전한 시설의 눈썰매장에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다.

알록달록 가지각색의 플라스틱 썰매에 몸을 싣고 달리는 기분이란 눈썰매를 타 본사람만이 그 즐거움을 안다.

도내 주요 스키장(용평리조트, 성우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보광휘닉스파크, 알프스리조트)에는 눈썰매장도 같이 있어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에겐 인기가 그만이다.

이곳 이외도 각 시, 군마다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가격은 성인 6천원에서 1만원선이며 어린이는 조금 더 값이 싸다.

경사도와 길이는 각 눈썰매장마다 조금씩 다르나 스폰지 등 으로 안전시설을 하고 주위에 안전요원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온 가족이 일렬로 서서 썰매를 타고 누가 먼저 내려가나 내기하며 한동안 잊었던 가족애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柳志喆 brigh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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