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바다표범과 밍크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새벽 5시쯤 강릉 주문진항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C호(23t)의 선장 이 모(61)씨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길이 7.3m, 몸통둘레 3.9m 크기의 밍크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밍크고래는 주문진 수협위판장에서 6450만원에 위판됐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4시쯤 양양군 하조대 남동방 1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정치망 어선 Y호의 선장 강모(61)씨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길이 1.1m, 몸통둘레 0.7m 크기의 바다표범 한 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올해 들어 영동 북부해상에서 혼획된 고래는 총 32마리(밍크고래 6마리)에 달하고 있으며, 바다표범은 지난 2005년 12월28일 속초 대포항 동방 2마일 해상에서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이 발견된 후 7년만이다. 속초/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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