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단 류치국·치환 일병 쌍둥이 형제
병영생활 성실 사단 내 최고 전사 선발

▲ 특급전사 왕으로 선발된 육군 27사단 제2신병교육대대 조교 류치환 일병(사진 왼쪽), 류치국 일병.

육군 27사단 제2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중인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특급전사 ‘왕’으로 선발돼 화제다.

육군 27사단에 따르면 제2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중인 류치국·치환 일병(이상 21·경남 남해 출신)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특급전사 ‘왕’에 선발돼 표창을 받았다.

사단 특급전사 ‘왕’은 분기별 1회 30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이번 선발에서 형인 류치국 일병은 30명 가운데 5위를, 동생인 류치환 일병은 2위를 기록하며 사단 최고의 전사인 특급전사 ‘왕’이 됐다.

형인 류치국 일병은 사격 20발 가운데 18발을 명중했고, 12분30초 이내에 결승점을 통과하면 되는 3㎞달리기에서는 11분 6초의 기록을 세웠다.

또 2분동안 완성하면 되는 윗몸일으키기 82개 이상 기준에는 113개를 해냈고, 72개 이상 하면 되는 팔굽혀펴기는 130개를 달성했다.

동생인 류치환 일병은 20발 가운데 19발을 명중했고, 3㎞달리기를 11분 23초에 주파했으며, 2분동안 윗몸일으키기 121개와 팔굽혀펴기 147개를 해냈다.

지난 해 7월 동반입대한 류 형제는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 교육을 받으면서 특급전사 인증포제를 부착한 교관 및 조교들의 모습을 보고 장차 자신들도 사단 최고의 특급전사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신병교육 수료 후 제2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보직을 받은 류 형제는 조교임무 수행을 위한 연구강의를 준비하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매일 틈틈이 체력단련을 했다.

주말에는 헬스 동아리에 가입해 집중적으로 체력을 단련했고,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4월 열린 사단 특급전사 ‘왕’ 선발대회에서 10개월 만에 특급전사 ‘왕’에 선발됐다.

부대는 이번에 특급전사 ‘왕’으로 선발된 30명에 대해서는 사단장 표창과 포상 휴가증을 수여하고, 이들을 부대 역사관 명예의 전당에 등록했으며, 오른쪽 가슴에는 사단 배지를 선사했다.

류치국 일병은 “특급전사에 도전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며 “특히 평소 소극적이었던 성격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말했고, 동생 치환 일병은 “부모님을 떠올리며 군에서의 힘든 시기를 견뎌냈다”며 “이번 포상휴가 기간동안에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쌍둥이 형제의 대대장인 류명상 중령은 “쌍둥이 형제는 바쁜 부대 일정 속에서도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병영생활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특급전사 ‘왕’ 선발은 평소 모범적인 형제의 군 생활이 만들어낸 좋은 결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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