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관령 국제음악제 내달 21일 개막
티켓예매 시작… 첫 선 ‘뮤직텐트’ 기대감

▲ 대관령 국제음악제 공동 예술감독 정명화 공연 모습.
▲ 정경화 공동 예술감독 바이올린 연주.

한여름 대자연의 품에서 펼쳐지는 제9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 대관령국제음악제(공동예술감독 정명화·정경화)는 ‘춤에서 춤으로(Dancing Through the Centuries)’를 주제로 오는 7월21일부터 8월11일까지 대관령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와 관련해 대관령국제음악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클럽발코니와 인터파크 등을 통해 티켓 오픈에 들어가 본격적인 손님 맞이를 하고 있다.

예매 대상 공연은 7월26일부터 8월5일까지 알펜시아 콘서트홀 및 뮤직텐트에서 모두 10회 공연이 펼쳐지는 ‘저명연주가 시리즈’로, 가격은 알펜시아 콘서트홀은 4만~5만원, 뮤직텐트는 3만~5만원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대관령국제음악제와 참여 아티스트에 대한 특별후원의 의미를 담은 H석(후원석, High Contributors)좌석이 도입돼 25만원에 저명연주가 시리즈의 매공연마다 소수의 좌석이 한정 판매된다.

지난해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자매가 공동예술감독을 맡아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음악제는 17세기에서 20세기까지 4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중심으로 춤곡의 세계가 화려하게 조망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뮤직텐트는 기존 600석 규모의 콘서트홀 외에 그라모폰 모양을 본 뜬 1300석 규모의 무대가 새롭게 꾸며져 도민들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음악제의 주제에 걸맞게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수석 무용수 이리나 드보로벤코와 막심 벨로세르코프스키 부부의 무대는 대관령의 밤을 음악과 춤이 한데 어우러진 환상의 조화를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브라스 퀀텟이 번스타인의 춤 모음곡, 스트라빈스키의 병사 이야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 ‘음악 학교’ 등은 도민 친화적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단장해 관객들과 만나며, 도내 저명연주가 시리즈 순회일정은 오는 7월21일 춘천시향을 시작으로 △태백(22일) △평창(24일) △춘천(26일) △철원(30일) △삼척(31일) △속초(8월1일) △강릉시향(2일) △원주(7일) △강릉(11일) 순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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