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국토부에 국도 승격· 최단거리 노선 개설 건의

고성군이 고성∼양구 지방도의 국도 승격 및 도로의 조기건설을 건의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현재 고성∼춘천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국도 46호선(고성∼한계삼거리), 국도 44호선(한계삼거리∼동홍천IC), 경춘고속도로(동홍천IC∼춘천JC), 중앙고속도로(춘천JC∼춘천)를 차례로 경유하는 137㎞ 노선이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최근 개통된 양구∼춘천간 배후령 터널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국도 46호선(고성∼한계삼거리), 국도 44호선(한계삼거리∼원통), 국도 31호선(원통∼양구)을 거쳐 배후령터널(국도 46호선)을 지나 춘천시로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고성 지역사회에서는 국도 노선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한편 접경지역의 낙후된 지역개발 촉진 및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고성∼양구간에 계획돼 있는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 조기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현재 양구군 동면 월운리∼인제군 서화면에 개설돼 있는 지방도 453호선과 인제군 서화면∼고성군 죽왕면 사이에 계획돼 있지만 아직 개설되지는 않은 지방도 426호선의 국도 승격을 건의했다.

특히 국도 승격과 함께 기존 지방도 노선을 대신해 양구군 해안면에서부터 향로봉을 터널화해 고성군에 이르는 가칭 ‘녹색평화도로’ 30㎞의 조기 건설을 건의했다.

군은 고성∼양구간 도로가 개설될 경우 춘천에서부터 고성까지 총연장 110㎞로 최단축 도로가 되는 것은 물론 통행시간도 고성에서 춘천까지 1시간대, 수도권까지 1시간 40분대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지역 국회의원과 지난 22일 고성군을 방문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전달했으며, 앞으로 도에 지방도 노선 변경 및 폐지를, 국토해양부에 일반국도 노선 지정령 개정(국도승격)을 각각 건의할 예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확정된 ‘동서녹색평화도로’ 사업을 변경, 국도 46호선 진부령 구간 확포장 대신 고성∼양구를 잇는 신규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성/남진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