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9.9% 인상안’ 67% 찬성 가결

속보= 화물연대 총 파업(본지 6월26일자 5면·27일 5면·28일 5면)이 5일 만에 종결됐다.

29일 화물연대에 따르면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가 운송료 인상과 관련해 9.9%의 최종안을 제시함에 따라 이날 지부별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67%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이로써 25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은 닷새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는 대기업 등으로부터 물량을 받아 컨테이너 차량에 물량을 주는 사업체들의 협의회로, 대한통운과 한진 등 15개 물류업체가 회원사로 포함돼 있다.

화물연대와 협의회는 타협안 마련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서울 화련회관에서 ‘끝장협상’에 돌입했으며 20시간에 걸친 정화와 속개의 반복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

특히 23% 인상안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6%를 고수하는 운송업체 대표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한때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운송사들이 운송료 9.9% 인상안을 제시, 최종 타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번 운송료 인상이 컨테이너 운송에 국한된 점에 일부 지부에서는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도내 한 화물연대 관계자는“기대에 못 미치는 운송료 인상안에 일부 지부에서 불만이 잇따르고 있지만 중앙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성원 jswzoko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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