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화천 최우수 노인회 선정… 환경정화·어려운 노인돕기 활동 활발
으뜸 경로당 화천 부촌리 경로당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한 방안으로 최근 경로당 활동이 적극 장려되고 있다. 경로당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천군도 경로당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모범 경로당’을 선정하고 있다. 상서면 ‘부촌리 경로당’은 화천을 대표하는 모범 경로당이다. 일·나눔·화합에 부족함이 없고, 나아가 인근 부대 군장병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어주는 곳이다.

이병화 회장을 비롯해 50여명으로 구성된 부촌리 경로당은 ‘노인들이 앞장서 이끌어 가는 지역사회’를 목표로 정하고 활기 넘치는 지역 만들기를 추진, 지난 2010년 화천군 최우수 노인회로 선정 되기도 했다.

노인회원들은 부촌리 4600㎡에 이르는 밭을 유상 임대해 여름에는 무를 재배하고 무를 수확 한 이후에는 들깨를 심어 연간 500여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또 인근 산지에 가시오갈피 등 약초를 심어 향후 큰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봄·가을철 산불예방기간에 산불감시활동을 하는 한편 ‘노인의 힘으로 청결한 마을 환경을 지키자’는 목표아래 환경지킴이로 나서 마을주변 풀베기, 쓰레기 청소뿐 아니라 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및 농약병, 종이 등을 수거해 수익을 내기도 한다.

또 연말연시에는 떡과 과일을 준비해 자매결연을 한 7사단 3연대 장병들을 위문하고 있다. 아울러 자칫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겨울철에 걷기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회원들에게 운동복을 지급하기도 했으며 게이트볼 경기·무료 건강검진 등에 참여하며 건강을 스스로 챙기고 있다.

특히 회원 사망 시에는 노인회에서 묘지비석을 세워주고, 상여 이용 시 상여대금을 지급하는 등 유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부촌리 경로당은 마을환경 정화활동, 어려운 노인돕기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및 자치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을에 주둔한 군부대와 자매결연후 대민지원 등 군부대와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병화 노인회장은 “앞으로 장학재단도 운영해 마을의 인재들을 훌륭하게 길러내는 것이 우리들의 마음이자 소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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