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노인복지정책

▲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꽃밭을 조성,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고성군이 ‘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복지구현’을 목표로 맞춤형 노인복지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관심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고성군도 인구 3만여 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500여명, 21%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이며, 60세 이상은 8200여명으로 27%에 이르고 있다.

군 인구의 3∼4명 중 1명이 노인으로 군은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성군 노인복지정책은 경제적 지원, 건강유지 지원, 여가문화 지원 등 세가지 분야로 압축할 수 있다.

경제적 지원 정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로, 군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 600여명에 대해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고 40여만원의 생계비를 매월 지원하고 있다.

건강유지 지원 정책으로는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운영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지난 2008년 7월부터 시행한 장기요양보험제도는 건강상태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뉘어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의 서비스와 노인요양시설 입소 등이 가능하다.

군은 장기요양등급은 없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 40여명에 대해 가사지원 등의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독거노인 250여명에 대해서는 안부확인 등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들도 사회활동의 기회는 줄었지만 여가와 남은 인생을 즐겁고 활기차게 영위하고 싶은 욕구는 젊은이 못지 않다.

고성군에는 127개 마을 중 노인 인구수 미달 등의 사유로 경로당이 설치되지 못한 4개 마을을 제외하고 123개리에 단일 또는 통합 경로당 111개가 운영되고 있다.

군은 각 경로당에 프로그램관리자를 배치해 스포츠댄스, 건강체조, 요가, 민요교실, 수지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노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는 물론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558명의 노인일자리사업 외에 군비 5억68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360여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전담기구로 시니어클럽을 지정,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시장형 일자리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고성/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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