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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 시니어] 김형산 고성군노인회 토성면분회장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열혈 민원 해결사
분회장 6년째 지역 애로사항 해결 앞장
인근 리조트 협의 매해 경로잔치 지원도

남진천 2012년 08월 24일 금요일
   
 

“조금이라도 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태주고 싶은데 마음뿐이라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봉사는 소리없이 묵묵히 행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김형산(76) 고성군노인회 토성면분회장은 지역 경로당에서는 어려운 일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담사로 통한다.

지난 2007년부터 6년째 분회장을 맡아 오며 탁월한 지도력과 조직관리 능력으로 토성면 산하 28개 경로당을 일사불란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경로당마다 특성에 맞게 활성화시켜 행복한 경로당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 회장은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편히 쉴 틈 없이 거의 매일 지역의 경로당을 돌아보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해 주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또 지역 어르신들의 어려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면사무소에 건의하는 등 민·관 소통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

지금은 나아진 편이지만 겨울철 경로당 난방비 지원이 미미하던 시절 앞장서서 문제해결에 주력, 현재와 같은 수준의 운영비가 각 경로당에 지원될 수 있도록 일조했다.

평소 모든 일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책임감 강한 성격이 이뤄낸 결과였다.

김 회장은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드러내놓고 하기보다는 남몰래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긁어주는 일에 앞장이다.

일례로 한번은 노인일자리사업에 나온 독거노인 가운데 행색이 유난히 남루한 노인 한 분을 발견하고는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았다.

고민하던 김 회장은 비록 새 옷을 사주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집에서 입지 않는 새 옷들을 골라 전달해 주는 등 자비를 들여서라도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일과 봉사로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칠순 때 자녀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라고 준 경비를 부락에 있는 경로당 회원들의 국내관광에 지원하기도 했다.

‘나이들어 무료한 생활이 많은 노인들의 경우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생각에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이 즐거움을 나누자며 내린 결정이었다.

특히 ‘내가 앞장서 모범을 보이면 훗날 다른 사람도 같은 일을 할 것’이라는 믿음에 미련없이 한 행동이었다.

“무엇인가를 바라고 봉사활동을 하면 안되고 양심껏 마음이 움직이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비록 조금은 벅찰 때도 있지만 남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노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다”고 그는 힘줘 말했다.

김 회장은 이와함께 인근에 있는 썬밸리리조트와 협의해 매년 어버이날이면 토성면 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개최토록 해 지역 노인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고 있다.

이같은 그의 활동들은 지난해 치러진 노인회분회장 선거에서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다.

전체 28개 경로당 회장들이 참여해 치러진 선거에서 25표를 얻어 압승을 하며, 그동안의 활동들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청간지역발전협의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 회장은 지난 2004년 청간정을 끼고 있는 청간리 해변이 반세기만에 전면 개방되는데에도 일조했다.

지역의 인사들과 국방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이뤄낸 성과로 현재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마음에 비해 더 많은 일과 봉사를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노인 복지개선, 노인일자리 만들기, 노인 봉사활동 등을 위해서는 쉼없이 달려갈 예정이다.

“주위에서 조금만 더 도와준다면 노인들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성실히 최선을 다해 일할 계획입니다.”

고성/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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