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마시거나 쌈 채소 활용
백두대간 고원 지대서 재배
문곡동 박흥순씨 수확 앞둬

▲ 백두대간 고원지대에 적합한 개똥쑥을 재배해 수확을 앞두고 있는 박흥순 씨.

해발 700m의 백두대간 고원지대에서 항암효과 등 몸에 좋은 개똥쑥을 재배하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태백시 문곡동에 사는 박흥순(50)씨가 그 주인공.

박씨는 태백시 황지동 서학동에 1만6500㎡, 철암동 속칭 좁시골에 1만9800㎡ 등 총 3만6300㎡에 올 5월 개똥쑥 모종을 심어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개똥쑥은 높이가 약 1m정도로 강가 등지에서 자라는 쑥의 일종으로 잔잎쑥. 개땅쑥으로도 불리운다.

박씨가 개똥쑥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3년전 친정 어머니가 폐암진단을 받으면서 항암효과가 있다는 개똥쑥을 구해 차로 마시면서 차도가 있어 대량으로 재배를 시작한 것이다.

자연 건조한 상태에서 60∼70도의 뜨거운 물을 붇고 보리차처럼 마시면 되는데, 일반쑥은 쓴맛이 나는 반면 개똥쑥은 향긋한 남새와 약성이 뛰어나 인천 등지에서 생초 상태의 개똥쑥을 사가는 등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개똥쑥은 건초 상태의 잎차와 액상용은 물론 생초상태의 쌈 채소용 등 활용 범위가 넓어 힐링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박흥순 씨는“태백지역은 고원지대로 개똥쑥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후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많은 토지에 개똥쑥을 심어 고원지대인 태백시의 특화작목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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