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석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경기본부장

요즘 언론사 관계자들을 만나면 첫 인사가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홍보대사들을 영입할 수 있었냐는 질문을 받는다. 지난 6월 SOI(스페셜올림픽협회)위원인 미셸콴과 김연아 선수의 공동기자회견 그리고 7월 거스 히딩크 감동의 홍보대사 위촉식 이후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필자는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좋은 뜻을 갖고 있는 유명인사들이 우리 사회에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우리 홍보대사들이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이다. 지난 2011년 8월 홍보대사 위촉식 당시 스페셜올림픽 피겨선수들에게 ‘원포인트’레슨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D-365 행사에도 참여해 스페셜동계올림픽을 알려 줬으며 노개런티로 출연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캠페인 광고는 방영을 앞두고 방송계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는 폐막식에도 특별한 순서를 통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내줄 것이다.

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 우리는 지금도 2002년 그 뜨거웠던 여름을 기억한다.

히딩크 전 한국국가대표 축구감독은 한국 축구를 단숨에 세계 4강에 올려놓아 대한국민은 물론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우리는 히딩크 감독의 축구를 통한 성과에만 관심을 가졌지 다른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을 지도하는 그 바쁜 여건에서도 국내 보육원 등 불우시설을 찾아 장애인들을 돕는 활동을 했다. 그리고 월드컵이 끝나고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가서는 히딩크 복지재단을 만들어 한국의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드림필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복지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1월 본대회 기간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많은 월드스타들이 이번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강원도가 배출한 월드스타들의 활동도 기대해 본다.

함기용, 황영조, 장미란, 진종오, 사재혁 등 강원도 출신 월드스타들도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를 계기로 지적장애인 스스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지적장애인을 건강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런 우리의 소중한 목표를 이루는데 우리 홍보대사들도 항상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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