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24일 춘천문화예술회관
궁중 무도회 볼거리 풍성

▲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한 장면.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음악으로 꼽힌다.

지난 1895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에서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무대에 오른 이후 100여년 동안 전 세계에서 널리 공연돼 왔다.

정통 러시아 키로프 버전의 명맥을 계승한 한국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초연 당시 키로프 발레단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로 한국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한 이래 1800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100여편의 발레를 선보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발레단으로 성장해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

춘천시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악마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 밤에는 인간으로 돌아오는 오데뜨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드 왕자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특히 백조의 우아한 몸짓을 그대로 재현한 환상적인 군무와 1인 2역을 오가며 고난도 테크닉을 선보이는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 변신, 궁중 무도회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볼거리는 관객을 압도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백조 오데뜨 역은 2007년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뉴욕시티발레단 부설 스쿨오브 아메리칸 발레(SAB)를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김채리씨가 맡으며, 흑조 오딜 역은 ‘호두까기 인형’에서 클라라역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용정씨가 맡는다.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5개월만에 ‘돈키호테’의 주역을 꿰찬 이동탁씨는 지그프리드 왕자역으로 변신해 열연을 펼친다.

한편 춘천시문화재단은 이번 백조의 호수 공연에 이어 12월 21일 펼쳐질 예정인 금난새&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겨울 음악회’를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아 두 공연을 함께 예매할 경우 25%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춘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ccac.or.kr)에서 하면 된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033-250-3747.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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