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간현역의 기적’
연극·음악·무용 등 다채

 

살구나무예술촌(대표 박전하)이 오는 12월 8일 오후 6시 원주 지정면 간현역에서 ‘간현역의 기적(汽笛)’ 을 공연한다.

강원문화재단 레지던스 지원사업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간이역 그리고 기억,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을 주제로 연극과 영상, 퍼포먼스, 음악, 설치미술, 무용,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야외 예술 공연으로 펼쳐진다.

간현역은 중앙선에 위치해 있던 역으로 일제 말기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0여년간 운영되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함께해 온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 공연은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폐역이 된 간현역을 예술 공연을 통해 다시 사람들의 관심과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간현역을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 표현으로 되살아난다.

박전하 대표는 “관객과 함께 주민들이 공연 안팎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하겠다”며 “간현역에 새로운 발걸음이 가득해질 그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