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취임식 검소하게 치를것… 올림픽 준비도 만전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4일 인터뷰에서 “당선인이 지향하는 국민대통합과 민생대통령 정부의 의미를 잘 담을 수 있도록 취임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 축하한다. 소감을 밝혀달라.

 

“새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주어진 범위에서 취임 준비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식을 비롯한 취임 준비는 당선인이 지향하는 국민대통합, 민생대통령 등에 맞춰 의미를 잘 담을 수 있도록 검소하게 하겠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어려움은 예상되지 않나.

“(취임준비위원장은) 취임할 때까지 두 달간 잠깐 도와드리는 것이다. 평창올림픽 준비도 하면서 같이 할 생각이다.”



- 발탁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러 행정 경험, 특히 민선 3선 지사를 역임한 경력, 그리고 올림픽 유치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본다.”



- 박 당선인과의 인연은.

“(제가) 1998년 강원지사로 처음 출마할 때와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서 정치를 시작한 때가 거의 비슷하다. 저는 도지사에 출마했고, 박 당선인은 국회의원으로 있었는데 같은 당이어서 서로 알고 있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와 위원 임명에서 도내 대표적인 정치인인 김진선 전 지사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에 발탁되면서 향후 박근혜 정부에서 강원인 중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인사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지역, 세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던 약속대로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경제 1분과 인수위원에 발탁했고,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에는 무명의 여성 학자인 이혜진 부산 동아대 로스쿨 교수를 임명했다.

정무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장훈 중앙대 교수는 1993년부터 3년동안 한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한 인연이 있다.

또 이날 인선은 철저히 실무형,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역대 인수위가 ‘사전 내각·청와대’로 불렸던 것과 달리 이번 인수위는 철저히 정권 인수인계 작업을 하는데 충실한다는 박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전문가, 실무형 위주로 짜여졌다. 하지만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최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이 임명되면서 이 팀장이 사실상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의 입’,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박 당선인의 신임이 각별해 이 최고위원은 당선인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인수위와 비서실 사이의 전반적인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서실이 이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조각(組閣)과 청와대 인선을 설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당선인을 15년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당선인에게 정책·정무적 조언을 해온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비서관의 비서실 발령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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