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상태 따라 에너지 자동 제어
심폐 소생술 가이드·감지 탑재
보급·전문가 등 전 영역 라인업

▲ 저출력 심장충격기(CU-SP1)
 

원주 동화의료기기 산업단지내에 있는 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이사 나학록·사진)은 한국보다 세계시장에서 더 유명한 AED(자동심장충격기)전문 기업이다.

씨유메디칼은 국내에서는 아직 AED에 대한 개념도 없는 시기였던 2002년 10월에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첫 모델인 ‘CU-ER1’ 개발에 성공하며 AED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우수한 품질과 기능, 가격 경쟁력, 신속한 A/S등을 토대로 필립스나 메드트로닉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면서 2006년 230만불 수준이던 연간 수출액은 2010년 1000만 달러 수출이라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에는 AED 기술 노하우를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씨유메디칼은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 자동제세동기를 비롯해 전문가용 제세동기/모니터, 심전계 및 심전도 감시기, 교육용 제세동기, 교육용 마네킨 등 심장관련 응급질환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주력제품인 ‘i-PAD NF1200’(급성 심정지에 가장 흔한 원인인 심실세동 및 심실빈맥을 치료하기 위한 장치)을 비롯해 심장충격 기능은 물론 환자의 ECG를 분석하여 심장충격 여부를 판단하는 ‘CU-ER1’,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보급형 제세동기 ‘CU-SP1’, 병원, 의과대학, 소방서 등에 비치하여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세동기 ‘CU-HD1’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 해 6월 보급형 AED ‘CU-SP1’의 핵심 기술인 ‘자동제세동기 파형 위상천이 및 음성가변 기능’이 강원중소기업청부터 성능인증(EPC)을 받았다. ‘CU-SP1’의 기능은 환자상태에 따라 에너지 전달 방식이 자동으로 제어되고 주변 환경 소음에 따른 AED의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심폐 소생술 가이드 및 감지기능이 탑재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해 12월 외부 전문 심사단의 엄격한 기술 및 품질평가와 정부수요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 등을 거쳐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AED 수요가 증가하는 공공시장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나학록 대표이사는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회사의 AED 기술력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며 “하지만 이번 성능인증과 우수조달제품 지정을 통해 AED 기술력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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