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묶어 중국 자본 유입 가닥… 비공식 접촉

양양공항 노선 확대 호재

폐교 수년째를 맞고 있지만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관동대 양양캠퍼스를 알펜시아와 묶어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08년 폐교된 관동대 양양캠퍼스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으로 기능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최근 중국자본을 끌어들여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알펜시아와 함께 매각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양지역의 경우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상하이노선 취항에 이어 다롄, 광저우, 내몽고, 우한 등 중국노선 확대추진으로 중국자본의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오는 2015년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알펜시아의 경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강원도가 중국자본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관동대 양양캠퍼스가 알펜시아와 함께 매각이 추진될 경우 매각 가격만 절충되면 성사가 가능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현재 알펜시아와 관동대 양양캠퍼스를 묶어 매각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그동안 국내자본으로는 한계가 있어 비공식 라인을 통해 중국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지학원은 지난해부터 관동대 양양캠퍼스의 매각공고를 내고 70여개의 국내 굴지 대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자 물색에 나서고 있지만 매각 예정가가 시세보다 비교적 높게 책정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양/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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