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건봉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다채

17세 이상 성인·다문화가정 대상 운영

적멸보궁 금강산 건봉사가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 자연과 전통문화를 접하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갖는 시간을 제공한다.

금강산 건봉사(주지 정현스님)는 ‘감사명상 템플스테이’라는 주제로 다섯가지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 DMZ평화 템플스테이, 예불, 108배 절하기, 참선, 발우공양, 새벽숲길 산책 등을 내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건봉사는 우선 17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연중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부터 ‘맞춤형 템플스테이’를 운영, 지난달 24일까지 4개 기수가 각각 2박3일 동안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 등 맞춤형 템플스테이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월 1회 진행되는 ‘1일 체험 템플라이프’를 3월의 경우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을 돌아볼 기회조차 없이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일해온 고성지역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바이 템플스테이’를 마련, 아버지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차 한 잔을 통해 마음을 비워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와함께 고성지역 ‘다문화가정 초청 템플스테이’도 진행, 관내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사찰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건봉사 관계자는 “한국적인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는 건봉사에서 불교문화 체험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도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나와 남이 하나, 자연과 내가 하나라는 부처님의 연기사상에 입각해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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