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지 활용 확정시까지 주차장 사용
민간업체 매각·민간자본 유치 등 모색

▲ 대형 중장비가 3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어온 우산동 구 원주시외버스터미널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 원주/백오인

지난 1974년 개장한 원주 우산동 구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리지게 됐다.

원주시는 지난 2009년 7월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이 단계동으로 이전한 뒤 3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던 우산동 구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해 최근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원주시는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 시외버스터미널 건물과 인근 상가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5875㎡의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공영 주차장을 조성해 4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활용방안이 확정될때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할 방안이다.

원주시는 터미널의 단계동 이전 이후 우산동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부지에 수산물도매시장 건립 등 대안 마련에 나섰으나 사업타당성 부족 등의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민자유치를 통한 위탁개발을 의뢰해 놓고 있다.

원주시는 구 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해 지난 2011년과 2012년 2년에 걸쳐 총 70억원을 들여 터미널 부지 5875㎡와 터미널 건물과 인근 상가건물 4700㎡를 매입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마땅한 개발주체를 찾지 못해 일단 터미널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며 “민간업체에 매각하거나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 다각적인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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