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난해 64곳 238t 생산 24억 수익”
명품화 사업 효과… 가공품 개발

▲ 양구명품관에서 1만6500원(1㎏)에 판매되고 있는 펀치볼 시래기.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지역 대표 농산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64개 펀치볼 시래기 농가는 100㏊에서 총 238t을 생산, 24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한 해 전인 2011년에는 73개 농가가 총 31억원의 수익을 신고하는 등 펀치볼 시래기 농가는 최근 들어 매년 수십억원대의 높은 수익을 냈다.

이는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곰취와 비슷한 규모이며, 멜론과 사과보다는 많다.

지난해 117개 곰취 농가는 28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멜론(40개)과 사과(77개)농가가 기록한 수익은 각각 16억원, 15억원이다.

군은 올해 74개 농가가 펀치볼 시래기 350t을 생산해 35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치볼 시래기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한 데는 군이 추진한 ‘펀치볼 시래기 명품화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오는 2014년까지 전개되는 펀치볼 시래기 명품화 사업은 연구·개발, 생산, 가공, 홍보·마케팅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배 면적과 건조덕장이 확대됐고, 가공시설도 갖추게 됐다.

앞으로 군은 시래기고등어·된장국·해장국 등 시래기를 활용한 제품 개발, 생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광수 군향토산업육성담당은 “양구를 전국에서 손꼽히는 시래기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쏟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고용 확대의 효과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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