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중독 지수 ‘주의’
음식물 부패 조심해야
균 감염땐 탈수증상

▶ 자외선 지수 ‘높음’
피부질환자 악화 우려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식중독과 피부염 발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꽃가루까지 기승, 안과 질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8일 도내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식중독 지수가 ‘주의(25이상~70미만)’ 단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앞서 17일 동해안 지역의 식중독 지수는 ‘주의’ 단계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경고(70이상~95미만)’ 단계를 나타냈다.

황금연휴를 맞은 나들이객들이 음식물 부패 등으로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약자는 식중독균에 감염될 경우 설사가 장시간 지속돼 탈수증상이 올 수 있다.

석기태 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요즘과 같이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세균 증식 등으로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며 “개인 위생은 물론 음식물은 반드시 저온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한 햇볕이 계속되면서 자외선 지수도 치솟고 있다.

실제로 18일 도 전역의 자외선 지수는 피부 보호가 필요한 ‘높음(6~7)’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17일의 경우 동해안 일부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피부가 빠르게 타 위험해 질 수 있는 ‘매우 높음(8~10)’ 단계를 보였다.

기존 피부질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꽃가루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결막염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제18주(4월 28일~5월 4일)차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에서는 66명의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보고됐다.

권재우 강원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꽃가루는 눈에 알레르기성 염증을 일으켜 결막염을 유발시킨다”며 “결막염은 시력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소 꽃가루가 눈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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