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번영회·이장협 “예산확보 불구 미발주” 반발
“동계올림픽 성공 위해 필수…무산 땐 주민 저항”
19일 진부면번영회 등 주민들에 따르면 2018동계올림픽조직위는 진부역∼알펜시아리조트 간 연결도로가 국비와 도비 등 121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을 발주하지 않은 채 교통연구원에 수송체계연구용역을 발주해 오는 8월 30일까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평창군이 6개 교통망 사업중 5개 도로는 설계 발주되고 이 도로만 발주되지 않은 것은 동계올림픽조직위가 이 도로개설을 하지 않으려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진부면번영회와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최근 가칭 주민비상투쟁위원회를 구성, 면민들에게 안내문을 배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결집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에게 배포한 안내문에서 진부면번영회와 이장협의회는 “진부역∼알펜시아리조트 도로는 IOC와 약속한 국가 보증사업으로 예산이 책정된 사업임에도 발주되지 않은 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동계올림픽 조직위가 이 도로 개설을 하지 않으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도로는 알펜시아리조트∼정선중봉∼보광 휘닉스파크 등 경기장 간의 원활한 교통망확충과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올림픽산업단지유치 및 지역경기활성화와 진부역사를 활용한 순환교통망구축으로 성공올림픽 개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진부면번영회 등 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진부면회의실에서 염동열 국회의원, 곽영승 도의원, 박종욱·장문혁 군의원 등 지역의 선출직 의원들을 초청, 주민대토론회를 열어 이 도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반드시 개설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김양래 진부면번영회장은 “진부역∼알펜시아리조트간 도로는 성공동계올림픽을 위한 순환교통망 확충은 물론, 올림픽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 균형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대회 이후에도 지역개발에 큰 도움이 될 기간 도로망으로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며 “이 도로 개설사업이 무산될 경우 주민들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신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