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충주 조정세계선수권…현지적응 차원
도선수단 합동훈련 통해 국제 경험·기량 향상

▲ 춘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중인 폴란드 국가대표 조정팀이 훈련을 마친 후 기념촬영 했다.

‘조정 강국’ 폴란드 국가대표 조정팀이 춘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르단 그리츠크 총감독을 비롯해 선수 40명, 임원 7명으로 구성된 폴란드 조정팀은 지난 10일 춘천에 여정을 풀고 오는 20일까지 전지훈련을 벌인다.

폴란드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1∼3위를 다투는 조정 강국이다.

이들이 춘천을 방문하게 된 것은 강원도조정협회 전무이사인 윤남호 한림대 조정감독과 까스미에르 폴란드 조정연맹 명예회장과의 인연 때문.

까스미에르 명예회장은 윤남호 전무이사가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당시 대표팀 외국인 코치로 윤 전무가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끈 스승이다.

이번 춘천 전지훈련도 오는 25일부터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폴란드 대표팀이 현지적응훈련을 위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윤 전무의 적극적인 초청으로 이뤄졌다.

보르단 총감독은 “춘천을 처음 방문했는데 최고의 훈련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선수들 역시 강원도조정협회의 자상한 배려에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도조정선수단 역시 이들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기량향상과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고서도 국제경험을 쌓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윤남호 전무이사는 “도선수들이 폴란드 선수들의 높은 기량을 보고 큰 자극을 받고 있다”며 “폴란드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세심히 관찰하는 등 이번 훈련 경험이 강원조정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폴란드 대표팀은 오는 20일까지 춘천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21일 충주로 이동, 25일부터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보르단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남 에이트, 남 경량 더블스컬, 여자 쿼더러플 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춘천에서 훈련을 한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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