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청소년극 ‘하이스쿨’
18~19일 춘천 봄내극장

▲ 연극 하이스쿨 출연진.

문화프로덕션 도모의 창작 프로젝트 ‘하이스쿨’이 18일과 19일 춘천 봄내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오후 2시·오후 7시 30분이다.

이번 작품은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주최한 청소년극 창작희곡 공모 대상작으로 무대화 작업을 거쳐 연극 작품으로 탄생했다.

고요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명문여자고등학교. 어둠속에서 다급하게 사람의 형상이 움직인다. 무언가를 훔치려는 듯 조심스러운 움직임이다. 다음날 학교는 시험지 절도 사건으로 발칵 뒤집히고 팽팽한 긴장감마저 맴돈다. 입시 준비를 위한 규율로 가득한 학교에서 시험지 절도와 자살이 연이어 벌어지며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사건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에 한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고 자살한 친구와 너무도 닮은 전학생의 출연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다. 명문여고 생활이 낯설기만 한 개성만점 전학생과 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의 갈등은 점점 극으로 치닫게 되고 예견된 갈등 속에서 또 다시 반전이 기다린다. 꿈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꿈이 되는 혼란스러움 속에서 모두가 바라는 현실은 과연 무엇일까.

연극 ‘하이스쿨’은 청소년을 주요 관람층으로 정하고 한 명문여고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생활상을 극적 상상과 반전을 통해 제시해 이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고민해 본다. 입시·진로의 압박 속에 서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은 꿈과 살인적 학업 일정 사이에서 시작한다. 입시의 외나무다리 위에서 위태롭게 미래와 꿈을 저울질해야 하는 청소년들의 외침을 더 잘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프로덕션 도모는 ‘옥천동에 서면, 예술이 보인다’라는 프로그램으로 강원문화재단 2013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올해 ‘연극바보들’, ‘솔타’, ‘작은방’에 이어 ‘하이스쿨’까지 4편의 공연작품을 제작했다. 장혁우 작·연출로 극단 도모의 민경·오종욱·원경실·김도란·김동빈·김초에가 출연한다. 티켓가격은 1만원이며 20명 이상 단체 7000원, 30명 이상 단체 5000원이다.

문의 033-253-7111·www.artdomo.net. 이동명 sunshin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